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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로운 세대가 만들어 낸 변화 : ② 리커머스(Re-Commerce)의 성장

옷을 새로 사서 옷장에 걸어 두고 몇 번 입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후에는 헌옷으로 기부하든지 아니면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최근에 이러한 행동 패턴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빌려쓰고(renting), 재판매하고(reselling), 절약하는(thrifting) 리커머스가 패션 산업에서 중요한 영역 중 하나로 부각되어 패션 리테일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 층들의 인식 변화로 리커머스 비즈니스가 부상하고 있다.

재판매 비즈니스의 대표적인 회사로 쓰레드업(thredUP)을 꼽을 수 있다. 쓰레드업은 스스로 온라인 최대의 중고 위탁 판매 절약점이라고 부른다. 2009년에 남성용 셔츠를 돌려 입게 해 주는(swapping) 비즈니스로 시작해서 오늘날 35,000개가 넘는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소비자 재판매 업체가 되었다. 패션 산업에서 중고 시장이 향후 5년 내에 2배로 커져 51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이 회사는 주장한다. 이러한 엄청난 성장을 전망하는 이유는, 소비자들, 특히 밀레니엄세대와 Z세대 등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의류 소비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통계에 따르면 의류는 73%가 매립장에 폐기물로 버려져서 소각되므로 어마아마한 양의 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환경오염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쓰레스업의 대표는 의류 소비 행태를 필요한 것보다 두배로 옷을 사서, 입어야 할 기간의 반 밖에 입지 않는다. 따라서 1초에 한 트럭 분량이 버려져서 소각된다고 표현한다.

그렇다면 소매업자들은 리커머스를 위협으로 여길까?

쓰레드업은 메이시스(Macy’s)나 제이씨페니(J.C.Penny) 등 규모가 큰 소매업체들과 파트너쉽을 형성해왔고 지금까지 100개가 넘는 파트너사와 협업을 진행해 왔다. 전통 소매점의 일반적인 상품 진열에 재판매 옵션을 함께 구성했더니 전체 판매가 더 늘어났다고 한다. 그렇게 하면 소비자들에게 평균 21% 더 지출하고 70% 더 자주 방문하게 된다고 한다. 새 옷의 경우 일년에 4~6번 정도 신상품이 들어오지만, 재판매 제품의 경우 격주로 새로운 상품으로 채워 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방문 빈도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한다. 기존의 소매업체 10곳 중 9곳은 재판매 사업에 뛰어 들고 싶어 하고 초고가 럭셔리 백화점 경영진도 렌탈이나 재판매 제품을 같이 운영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재판매와 더불어 렌탈 사업도 뜬다.

쓰레드업이 설립된 2009년 같은 해에, 온라인에서 디자이너 의류와 악세서리를 대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렌트더런웨이(Rent the Runway)도 설립되었다. 의류 렌탈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이고 사업을 시작한지 10년 정도 되었고 이익을 내고 있다고 한다. 이 회사의 시장진입은 패션산업이 공유경제로 발걸음을 내딛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된 것이다. 현재 이 회사의 구독 멤버의 수는 11만명에 달한다. 이 회사 대표는, 이 회사의 독특한 비지니스 모델은 실제로 백화점 최악의 고객’, 고가 의류를 사서 이벤트에 입고 다녀와서는, 가격표 등을 보관했다가 반납하는 고객 집단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고객의 이러한 얌체 같은 행동이 새로운 시장 기회를 제시해 준 것이다.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렌트더런웨이와 함께 일하는데 대해 수용도가 높다. 그들과 협업하다가 협업을 그만 둔 브랜드는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렌트더런웨이에서 빌린 옷을 입는 고객들은 그런 엄청난 옷을 빌려서 입는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을 오히려 즐긴다고 한다. 렌트더런웨이에서 렌탈로 제공되는 브랜드는 그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입에 오르내리게 된다는 것이다. 렌트더런웨이 고객의 90% 이상이 구전을 통해 사이트를 방문하고 그 비율이 매년 늘어난다고 한다.

비즈니스 뉴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마켓워치(MarketWatch)에 따르면, 글로벌 온라인 의류 렌탈 시장은 향후 몇 4~5년간 매년 1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포춘지는 지난 3년동안 패션 시장에서 리커머스 시장은 전통적인 소매시장보다 21배 빠르게 숨막히는 성장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밀레니엄세대와 Z세대들은 중고품 판매점을 방문면서 절약하는 그런 생활을 즐길 뿐만 아니라, 많이 낡고 노후화된 그런 장소들을 사회의 골치거리라고 인식하기보다 오히려 트렌디한 쇼핑의 장소로 인식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아것이 바로 뉴트로(Newtro) 트렌드인 것이다.

젊은 층들은 소유보다는 경험을 중시한다.

이러한 상황을 관련 전문가들과 분석한 결과, 의류 렌탈과 재판매 비즈니스의 성공 비결은, 최근 젊은 층들의 사고 방식이 이전 세대와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젊은 층들은 구매해서 완전히 소유하기 보다는, 몇 번의 경험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전 세대가 소유 중심이었다면, 요즈음 젊은 층들은 경험 중심의 세대인데, 이러한 특성은 밀레니엄세대와 Z세대의 대표적인 특성 중 하나이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의류 렌탈과 재판매 역시 넷플릭스, 우버, 에어비앤비과 마찬가지로 공유경제의 특성을 지닌 비즈니스이다. 최근 소비자들은 더 진화하여 점점 더 접근 모델(Access Model) 쪽으로 움직여 가고 있다.

환경오염에 대한 젊은 층들의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전과 달리, 소비자들이 리커머스 시장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은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대한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층들은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지구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할 정도로 그들이 앞으로 살게 될 지구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고 잘 보존하고자 한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태도와 관심의 증가가 기업들에게 좋은 일을 하고 좋은 비즈니스를 하게 하는 것이다. 그들이 리커머스 시장을 이용함으로써 그들이 입는 옷이 바로 버려져서 소각되지 않고 제2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들은 그들이 원하는 매력적인 패션 아이템을 더 마음 편하게 사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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